한정애 장관, 울산 찾아 반구대 암각화 보존방안 논의

2021-06-04     안정은 기자

한정애 환경부 장관이 3일 울산을 찾아 국보 제285호 반구대 암각화 보존과 울산권 맑은 물 확보 방안 마련에 나섰습니다. 

한 장관은 이날 오후 이상헌 국회의원, 강경환 문화재청 차장 등과 함께 반구대 암각화를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고, 울산시 관계자로부터 현황과 문제점을 보고받았습니다.

이어 송철호 울산시장과 함께 인근 사연댐을 찾아 현재 적용 중인 수위 조절 방식을 살펴보고, 내년 2월 용역 완료를 목표로 추진 중인 수문 설치방안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반구대 암각화는 대곡천 하류에 건설된 사연댐의 영향으로 비가 오면 불어난 하천물에 암각화가 잠겼다가 수위가 내려가면 노출되기를 반복해 훼손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울산시는 사연댐 수위를 낮춰 반구대 암각화 침수를 방지하기 위해 낙동강 유역의 맑은 물을 끌어오는 ‘통합 물관리’ 방안이 우선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송철호 시장은 사연댐 수문 설치는 반구대 암각화를 지키고, 울산시민의 맑은 식수 확보를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라며, 정부의 지역 균형 뉴딜사업으로 이 사업이 추진되도록 해달라고 건의했습니다.

이에 한 장관은 지역 간 갈등을 최소화하면서 물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을 빠른 시일 안에 마련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채널e뉴스 안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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