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고 박생광-진주에 묻다 전(展)', 8월 15일까지 열려
민족 회화의 새로운 세계를 개척했던 내고 박생광(1904~1985) 화백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회가 경남 진주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진주시는 1일 시립이성자미술관에서 ‘내고 박생광-진주에 묻다 전(展)’을 개막했습니다. 이번 전시회는 8월 15일까지 계속됩니다.
고(故) 박생광 화백은 진주 출신으로 일본 유학 후 고향에서 문예 부흥에 힘쓰며 한국 채색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고,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 르 살롱전'에 특별 초대돼 한국 미술의 위상을 드높였습니다.
진주시가 주최하고 '박생광 화백 전시회 추진위원회'가 후원하는 이번 전시는 그의 업적과 예술 세계를 다시 한번 조망하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주로 진주 활동 시기인 1945년부터 1967년까지 작품을 비롯해 1980년대까지 시민들이 소장하고 있는 작품을 전시합니다.
진주시는 이번 전시회를 위해 지난 4월 중순부터 지역에 걸쳐 개인과 단체에서 소장하고 있는 박생광 화백의 작품을 수집했습니다.
수집된 작품 수는 총 60여 점으로 1940년대 작품 1점, 1950년대 17점, 1960년대 24점, 1972년대 7점, 1980년대 12점 등입니다.
작품의 주제는 모란도, 촉석루, 금강산도, 화조도, 시화 등이고 작품의 기증처 또한 학교, 병원, 박물관, 개인, 단체 등으로 다양합니다.
이번 전시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 지침에 따라 동 시간대 10명 이하로 입장이 제한되고 홈페이지 사전 예약을 통해서만 관람할 수 있습니다.
전시 기간 중 박 화백의 일대기와 작품에 얽힌 일화 등을 보다 쉽고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도록 전시해설사를 통한 해설 서비스가 제공됩니다.
개막식에 참석한 조규일 시장은 진주지역 유일한 시립미술관인 이성자미술관에서 지역작가인 박생광 화백의 전시를 개최하게 돼 기쁘다며, 코로나19로 지쳐있는 시민께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채널e뉴스 안정은입니다.
취재기자 : 안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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