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광용, 시내버스 파업 철회 촉구
경남 거제시가 시내버스 파업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28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거제시 시내버스 양대 노동조합은 파업을 즉시 철회하고, 사측과 노동조합 간 협의를 조속히 진행해 주길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양대 시내버스 노사는 지난해 12월 4일부터 올해 3월 16일까지 4차에 걸친 임금협상을 했지만 결렬됐고, 이후 네 차례의 경남노동위원회의 조정회의 역시 합의점을 찾지 못해 최종 조정이 중지된 상태입니다.
시는 지난 6일 양사에 운수종사자 상여금과 급여로 임금체불이 발생하지 않도록 양사에 각각 3억9000만 원을 지급했습니다. 하지만 사측에서 운수종사자에 대한 상여금을 미지급해 협상이 최종 결렬되자 지난 25일 노조는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변 시장은 사측은 지난해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발생한 25억 원의 적자분 중 17억 원의 보상을 요구하고 있지만, 향후 사측의 주장에 대한 검증절차를 거쳐 의회의 동의를 얻은 뒤 이를 지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시내버스 파업 사태를 계기로 실제로 버스 운영에 소요된 비용을 보존하는 ‘원가보상제’를 도입할 계획이라면서 버스 운영 제도개선을 위한 TF팀을 구성해 버스 운영모델을 개발하고, 비수익노선이 노선 조정, 마을버스·브라보택시 도입 확대, 준공영제 도입 검토 등 대대적인 제도개선을 준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변광용 시장은 노사 측에서도 적자해소와 임금체불 방지를 위한 각고의 노력을 해주길 바란다며, 시내버스가 시민의 소중한 교통수단인 점을 감안해 파업이 아닌 상생과 협력의 길로 나아갈 것을 다시 한번 강력히 촉구했습니다.
채널e뉴스 안정은입니다.
취재기자 : 안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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