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일 “LH 해체 수준 개편, 강력 반대”

2021-05-27     안정은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 소재지인 경남 진주시가 정부의 LH 해체 수준의 개편을 강력하게 반대한다는 공식 입장문을 냈습니다.

진주시는 이 입장문을 국무총리와 정부 관계부서 등에 전달키로 했습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26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LH 임직원들의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한 불신 해소방안은 국민적 공감대를 토대로 정부와 LH, 지역사회 여론을 모두 고려해 신중하게 검토하고 체계적으로 마련돼야 한다며 ‘해체 수준의 LH 혁신안’을 반대했습니다.

그는 공직자 부동산 투기 근절과 관련한 법적 보완책이 있지만, 정부는 해체 수준의 개혁안을 발표했다며 이는 정부 부동산정책 실패를 은폐하기 위한 국면 전환용이라는 의심이 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인구 소멸 위기에 직면한 서부경남 미래 발전을 위해서라도 LH 분리·해체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조 시장은 LH가 해체 수순을 밟는다면 사수를 위한 범시민 궐기 행동을 전개하겠다며 경남도와 공동대응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해 LH 지키기에 나서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앞서 24일에는 진주를 지역구를 둔 국민의힘 박대출, 강민국 의원과 진주상공회의소 회장단 등도 LH 기능 분리 축소에 반대하는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경남도의원과 진주시의원들도 지난 21일부터 25일까지 연차적으로 LH의 기능 분리·축소를 반대하는 입장문을 발표했고, 김경수 경남지사도 LH 혁신안은 경남혁신도시와 반드시 상생하는 방안이 돼야 한다고 정부에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LH는 근무 인원이 1660명으로 진주 혁신도시 공공기관 전체 근무 인원의 41% 수준에 달하며 시 전체 세수의 15.77%를 차지하는 등 혁신도시를 상징하는 핵심 기관입니다.

채널e뉴스 안정은입니다.


취재기자 : 안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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