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찾은 문 대통령 “해상풍력 강국 울산 기대”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울산에서 진행된 ‘부유식 해상풍력 전략보고’ 행사에 참석해 미래 청정에너지 신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이번 일정은 지난해부터 시작된 ‘한국판 뉴딜 현장을 가다’ 열세 번째 현장일정이자 네 번째 지역균형 뉴딜 투어입니다.
이날 전략보고 행사는 송철호 울산시장의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그린수소 육성전략’과 한영석 현대중공업 대표이사의 ‘부유식 해상풍력 연계 그린수소 생산설비 구축 계획’ 발표 등으로 진행됐습니다.
[INT 송철호 / 울산시장]
“바다에서 생산된 전력의 일부를 탄소제로인 그린수소 생산에 활용해서 그린수소 경제를 활성화하고...”
부유식 해상풍력은 부유체에 터빈을 설치해 운영하는 풍력발전으로, 깊은 바다에도 설치가 가능해 먼 바다의 우수한 바람 자원을 활용할 수 있고, 대규모단지 조성도 가능합니다.
울산은 오는 2030년까지 36조 원가량을 투자해 6GW급 대규모 발전단지를 조성하는 한편, 부유식 해상풍력 플랫폼에서 생산되는 전력의 20% 정도를 활용해 그린수소를 생산할 계획입니다.
이 사업이 진행되면 580만여 가구(영남권 전체 사용 규모)가 사용할 수 있는 규모의 전력생산, 연간 930만 톤의 CO2 감축, 그린수소 8만4000톤 생산, 21만 개의 일자리 창출 등이 기대됩니다.
이날 문 대통령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나라는 ‘탄소시대’에는 에너지 빈국이었지만, ‘탄소중립 시대’에는 삼면인 바다와 풍부한 바람, 우수한 산업기반을 활용해 청정에너지 강국이 될 수 있다며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단지 사업의 성공을 응원했습니다.
[INT 문재인 / 대통령]
“거친 파도와 바람 너머에 대한민국의 희망이 있습니다. 울산의 도전이 반드시 성공할 수 있도록 정부는 국민과 함께 힘껏 응원하겠습니다.”
문 대통령은 보고 행사 이후 인근 수소실증화센터로 이동해 ‘2030 세계 최고 수소도시’ 도약을 선언한 울산시의 사업추진 현황을 청취하고 시설을 시찰했습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등 당정 핵심인사들 외에 한영석 현대중공업 사장, 이준희 한국노총 울산지부 의장 등 기업과 노조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고, 민간 투자사의 본사가 소재한 덴마크, 스페인, 노르웨이, 독일 등 4개국의 대사도 함께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채널e뉴스 안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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