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춘, 경쟁자 박형준에 ‘부동산 거래내역’ 공개 제안
4.7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부산시장 후보가 경쟁자인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에게 최근 20년 동안 부동산 자료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시민에게 객관적인 검증을 받을 것을 제안했습니다.
김 후보는 오늘(18일) 오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부동산 투기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여야 시장 후보와 직계존비속의 부동산 거래내역과 등기부등본 등 모든 것을 투명하게 공개하자고 말했습니다.
자료 공개 기한은 선거운동 시작 이틀 전인 오는 23일 오전 11시까지로 정했습니다.
그는 당선 이후라도 검증 당시와 다른 결과가 나온다면 시장직을 사퇴하겠다고 공개 선언하자면서 기일까지 답이 없으면 그 다음 판단은 시민들께 맡기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후보는 박 후보의 제안 수용 여부와 상관없이 정해진 기한까지 본인과 직계존비속의 부동산 거래내역 등을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후보는 특권층의 상징, 비리의 표상인 엘시티 아파트를 사서 거주하면서 부산시장을 하겠다고 나선 게 바로 ‘박형준’ 후보라면서, 1년도 안 돼 시세 차익만 40억 원을 벌어들였다. 불법 여부를 따지기 전에 도덕적으로 지탄받아 마땅하다고 거세게 비판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김 후보는 본인이 소유한 서울 광진구 아파트 1채를 거론하며 1995년 분양받은 것으로 결혼 이후 처음으로 산 집이라며 앞으로 기회가 되고 가족이 동의하면 처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채널e뉴스 안정은입니다.
취재기자 : 안정은
영상편집 : 김다정
제보안내 : news@channel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