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해양, 글로벌 중형조선소로 재도약 한발 더

2021-03-09     안정은 기자

STX조선해양이 글로벌 중형조선소로 재도약하는 데 한발 더 다가서게 됐습니다. 

경남도는 8일 창원시와 STX조선해양 사측과 노조, 투자사인 유암코, KHI와 함께 ‘STX조선해양 정상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협약에 따라 STX조선해양 노사는 안정적인 노사관계 구축을, 투자사는 진행 중인 투자의 신속한 마무리와 투자계약 이행을, 경남도와 창원시는 고용안정과 친환경 조선산업 육성 등에 노력하고 상호 협력합니다.

STX조선해양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계속된 조선업 불황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어왔습니다. 2014년 상장 폐지 후 2016년 법정관리에 들어갔고, 채권단이 주도한 구조조정 과정에서 자산매각, 인력감축, 순환 무급휴직을 실시하는 등 힘든 시기가 이어져 왔습니다.

이에 STX조선해양 노사와 경남도, 창원시는 경영 정상화와 고용 유지를 위해 투자 유치가 급선무라는 데 뜻을 같이 하고 지난해 7월 노사정 상생협약을 체결한 뒤 투자 유치에 힘썼고 오늘 협약에까지 이르게 됐습니다. 

STX조선해양의 경우 지난해 수주가 3척에 머물렀지만, 중형 석유화학제품 운반선과 중소형 가스선 등 주력 선종 중심으로 수주활동을 펼치면 추가 물량 확보를 통해 정상화가 가능할 전망입니다.

김경수 지사는 정부와 함께 조선업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근본적인 개선과 활성화 대책을 협의 중이고, 지방정부 차원에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채널e뉴스 안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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