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해협 화상회의'서 부산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우려 표해

부산시가 한일해협연안 시·도·현 지사 화상회의에서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 문제에 대한 우려를 표했습니다.

오늘(27일) 오후 부산시청 후쿠오카경제협력사무소에서는 '한일해협 시·도·현 지사 화상회의'가 개최됐습니다.

이번 회의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한일해협연안 8개 시·도·현의 유대를 재확인해 위기를 함께 극복하자는 뜻에서 마련됐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부산, 경남, 전남, 제주, 일본은 후쿠오카, 나가사키, 사가, 야마구치현 등 8개 시·도·현 단체장이 참석했습니다.

회의는 한·일 양국의 공통 현안인 '코로나19 방역 대응사례와 현안과제'를 주제로 시·도·현별 사례발표와 공동성명문 채택 등으로 진행됐습니다.

부산시는 코로나19 위기상황에 전방위적인 방역 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방역-경제 투트랙 정책 등 대응사례를 발표했습니다.

특히 세계 최초 이동형(Walk-Thru) 선별진료소 개발로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국제표준을 제정함으로써 국제사회에 이바지한 사례 등을 소개했습니다.

또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습니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최근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 문제로 부산시민들의 걱정이 많다며, 한·일간 투명한 정보공유와 함께 국제사회의 의견이 존중되는 해결책을 도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한일해협 지사 회의는 매년 양국 각 도시가 서로 돌아가며 개최합니다. 공통주제 발표를 통해 각 시·도·현의 주요 시책정보 공유와 협력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1992년 지사 회의가 출범한 이후 단 한 차례도 중단된 적이 없었지만,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정식 개최는 내년으로 연기됐습니다.

채널e뉴스 안정은입니다.

취재기자 : 안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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